군수생-공군편 - 빨리 시작하는 공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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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서성한 다니다 21살에 입대했고 서울대갈라고 공부하는 중
다들 알다시피 공군에 수능이든 뭐든 공부하러 오는 애들 많아 ㅇㅇㅇ 근데 니가 '인생을 걸고' 이번 2년 안에 00대를 합격하겠다 의대를 합격하겠다 하면서 공군에 군수를 하러 오는 마음가짐이다? 그건 미친짓이야
공군이 무슨 파라다이스로 보임?? 일단 기본 22개월이라는데서 완패하고 시작하는거고... 아무리 공군이고 요즘 군대래도 군대는 군대야 ㅋㅋㅋ 여길 뭔 기숙재수학원 정도로 여기는 애들이 많아보이네... 군대에서 사회만큼 공부하려면 카투사를 붙어.. 내 친구 카투사에서 반수하는데 영어캠프에서 재수하는거같다고 좋대
근무 서다 부상을 입거나, 수능 전주에 훈련이라거나, 니가 야간근무자라 수능 볼 때 생체리듬이 잘 시간이라거나, 논술 보는 날 사격이라 휴가제한이라거나... (병장때는 군생활 잘 했으면 배려받을 순 있지만) 상상도 못할 돌발상황과 자유의 제한이 가해지는 곳이 군대임... '인생을 걸고' '반드시 합격해야 하는' 상황에서 입대를 왜하냐..?
군대에서 수능보는건 그냥 히든찬스임 가챠돌리다가 마일리지로 1~2트 더해보는 느낌이지... 어지간히 준비된 사람들이 도전하는 보너스 스테이지 정도라고..
차라리 뭐 군대에서 2년 개념쌓고 수능도 본 다음 정 안되면 나가서 +1수 하겠다 이런 마인드면 몰라도.. 이렇게 너무 3년뒤로 미루는건 좀 아닌거 같지만.. 혹은 그냥 좀 미련이 남아서 군대도 해결하고 한번 '되면 되는거고 안되면 학교 복학하는거고' 마인드로 하는거면 괜찮다
그리고 정 공군 와서 군수 할거면, 입대하고 나서 부대 적응도 좀 하고, 업무 숙달해서 1인분은 하고 공부해야지 머 자대배치 받고나서 다음 날 부터 공부할 수 있을거같아?
개씹꿀보직같은 특이케이스 아닌 이상 자대배치받고 최소 1달은 수능 생각하기도 힘들어 ㅋㅋ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다하라 이런 꼰대마인드가 아니라 팩트가 이렇고 다 끌려온 마당에 니가 민폐는 안끼쳐야지 ㅇㅇ 다른 병사들이 니 몫 떠앉는건데..
그리고 공부 할거면 일병부터 시작해야함... 일이병 힘들다고 쉬다가 상병부터 시작해야지 이 말 하는 새끼중에 공부하는 새끼 한 사람을 못봄 ㅋㅋ 요즘 폰풀렸는데 공부하는 버릇 안들이면 세상 편한 상병장되고 나서 퍽이나 공부하겠다.

———요약———-
1. 안붙으면 2년뒤에 누가 날 찾아와서 죽인다고 협박한 상황이면 입대해서 군수를 하지 말고 걍 재종을 가는게 젤 베스트입니다.
2. 군수를 할거면 그냥 보너스 목숨 정도로 생각하고 안전망 깔아두고, 와서 열심히
3. 들어가자마자 공부시간 수능준비 하지말고 민폐 끼치지 않도록 적응하고 공부 시작하는게 제일 좋습니다.
4. 일이병때는 당연히 힘들거고 상병장때나 본격적으로 해볼 가능성이 높습니다.
5. 수능 볼 때 짬이 높을수록 좋습니다. (첫 번째 수능이야 다 이,일병때 일거고, 두번째 수능때는 아예 전역했거나 말년이라 수능 근처 훈련같은거 제낄 짬이 되는게 좋다고)
6. 니가 수능 본다고 유세부리고 폐끼치면 나중에 진짜 급할때 동기 선후임 간부들이 안 도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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