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문화:1-1단원(사회-문화 현상의 이해-사회-문화 현상의 의미,특성,사회 과학의 등장과 최근 연구 경향,거시적 관점과 미시적 관점,기능론,갈등론)

반응형

1. 사회-문화 현상의 이해

 

 

 

 

 

1) 사회-문화 현상의 의미

일상생활 속에는 다양한 자연현상과 사회 문화 현상이 공존합니다.

예컨대 우리는 집을 나서기 전에 날씨를 살펴본 후, 비가 내리면 우산을 챙기고 기온이 낮으면 따뜻한 옷을 껴입습니다.

여기서 비가 내리거나 기온이 낮아지는 등과 같이 인간의 의지와 상관없이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을 자연 현상이라고 합니다.

반면 집을 나서기 전에 날씨를 살피고 우산을 챙기거나 따뜻한 옷을 껴입는 행위처럼 인간의 의지와 행동에 따라 나타나는 현산을 사회 문화 현상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자연현상과 사회 문화현상이 사회 문화현상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반대로 사회 문화현상이 자연에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2) 사회-문화 현상의 특성

물이 위에서 흐르고 계절에 따라 날씨가 변하듯 자연 현상은 인간의 의지나 가치 판단과 무관하게 존재하므로 몰가치적입니다.

하지만 사회 문화 현상은 인간의 의도와 가치가 내포되어 있어 가치 함축적이고, 자연 현상과는 달리 마땅히 그러해야 한다.라는 당위적인 규범도 작용합니다.

예컨대 우리가 웃어른에게 높임말을 하거나 병든 부모를 돌보는 행위 등은 인간의 의도가 담긴 가치 함축적인 현상이며 마땅히 따라야 한다고 여기는 당위적인 규범입니다.

수소와 산소가 결합하면 물이 되는 현상처럼, 자연 현상은 같은 조건에 따른 결과가 언제, 어디에서나 똑같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점에서 자연 현상은 보편성을 지닙니다.

반면 사회 문화 현상은 보편성과 함께 특수성을 지닙니다.

예컨대 세계 각 지역의 사람들이 가족을 이루고 살아간다는 점에서 보편성이 있지만, 지역마다 각기 다른 가족 제도와 결혼 제도가 있다는 점에서 특수성을 띱니다.

한편 일반적으로 지능이 높으면 학업 성취도가 높지만 그렇지 않은 예외가 있듯이, 사회 문화 현상은 자연 현상과 달리 같은 조건에서 다른 결과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다시 말해, 일정한 조건 아래에서 어떤 결과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률적으로 높을 뿐이고, 그 인과 관계가 필연적인 것은 아닙니다.

이처럼 사회 문화 현상은 개연성과 확률의 원리가 작용하는데, 이는 사회 문화 현상이 인간의 의지와 판단에 따라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가치 압축은 인간의 의지, 감정, 가치관, 신념이 그 속에 담겨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개연성은 일정한 조건 아래에서 어떤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로, 자연 현상의 필연성과 대비됩니다.

 

 

 

3) 사회 과학의 등장과 최근 연구 경향

복합적인 특성이 있는 사회 문화 현상을 탐구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이를 탐구하려는 노력은 오래전부터 있었습니다.

고대 중국의 공자와 맹자, 고대 그리스의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탐구가 그 예입니다.

근대에 이르러서는 자연 과학이 발달하면서 사회 문화 현상에 관한 과학적 탐구가 이루어져 사회 과학이 성립되고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사회 구조가 더욱 분화되고 사회 문화 현상이 복잡해지면서 사회 과학은 정치학, 경제학, 사회 핫, 문화 인류학 등으로 분화되어 더욱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연구가 이루어졌습니다.

현대사회에 접어들면서 사회 과학은 더욱 세분화되었습니다.예를 들어, 사회학은 도시 사회학, 농촌 사회학, 노인 사회학 등으로 분화되어 특정 현상을 더욱 세밀하고 심층적으로 연구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하지만 실제 사회 문화 현상은 다양한 분야가 상호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 개별 학문을 연구하는 것만으로는 사회 문화 현상을 제대로 이해라기 어렵습니다.이에 따라 사회 문화 현상을 총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개별 학문의 연구 성과를 종합하는 간 학문적 탐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학문적 탐구 사례

 

 

4) 거시적 관점과 미시적 관점

사회 문화 현상을 보는 관점은 크게 거시적 관점과 미시적 관점으로 나뉩니다.

거시적 관점은 사회 제도나 구조 등에 초점을 두는 반면, 미시적 관점은 개인 간의 상호 작용과 인간의 행위에 담긴 의미 등에 초점을 둡니다.

거시적 관점과 미시적 관점은 흔히 숲과 나무를 관찰하는 태도에 비유하는데, 거시적 관점이 전체적인 숲의 규모나 산의 높이 등을 중시하는 관점이라면, 미시적 관점은 숲에 어떤 나무가 자라고 그 나무의 생김새가 어떤지를 중시하는 관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관점은 사물, 사람, 사건 등과 같은 대상을 인식하고 이해하며 의미를 부여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5) 기능론

기능론은 사회를 하나의 살아 있는 유기체와 같다고 봅니다.

즉 인간의 몸을 이루고 있는 여러 장기가 각각 고유한 기능을 하면서 서로 연관되어 전체로서의 몸을 이루고 있는 것처럼, 사회도 다양한 부분들이 사회 전체의 존속과 통합을 위해 맡은 기능을 수행하며 상호 연관되어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경제 영역은 사람들이 살아가고 사회가 유지되는 데 필요한 재화와 서비스의 생산 유통 분배와 관련된 기능을 하면서 동시에 정치나 법의 영역이 수행하는 기능과 긴밀히 연관되어 있습니다.

또한 기능론에서는 사회 각 부분의 기능과 역할이 사회 전체적으로 합의된 것이라고 봅니다.

이러한 관점에 따르면, 유기체의 각 부분이 각자의 기능을 하며 유기체의 생명을 유지하듯이 사회도 각 부분이 제 기능을 온전히 수행함으로써 조화와 균형을 이루며, 이를 통해 안정과 질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므로 사회 문제나 갈등이 나타나는 것은 사회 구성 요소가 제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발생하는 병리적인 현상이며, 다시 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부분적인 치료와 개선을 하면 사회는 유기체와 같은 복원력이 있어 다시 정상적인 조화와 균형을 되찾는다고 봅니다.

이러한 기능론은 사회 질서와 조화를 설명하는데 유용하지만, 사회 안정과 합의를 지나치게 강조하고 기득권층의 이익을 대변하는 논리로 이용될 우려가 있다는 비판을 받기도 합니다.

 

 

유기체는 각 부분이 일정한 목적을 지향하면서 통일적으로 조직되어 전체의 생존과 유지를 위해 일정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조직체를 말합니다.

병리적인 현상은 사람의 몸이 병에 걸리듯이 사회의 균형이 깨진 상태를 말합니다.

 

 

 

 

6) 갈등론

갈등론은  사회가 사회적 희소가치를 둘러싼 사회 구성원 간의 갈등과 대립의 장이라고 봅니다.

사회적 희소가치를 획득한 지배 집단은 부와 권력을 이용하여 기존의 지배 관계를 유지하려고 하지만, 피지배 집단은 이에 도전하므로 갈등과 대립은 항상 존재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갈등론에서는 갈등을 비정상적인 현상이 아니라 사회의 본질적인 속성으로 보며, 오히려 사회 변화와 사회 발전의 원동력이 된다고 봅니다.

이러한 관점에 따르면 사회 통합은 구성원의 합의에 따른 것이 아니라 지배 집단이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피지배 집단을 억압하는 가운데 강제적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또한 사회 각 부분의 기능과 역할도 지배 집단이 정당한 젓으로 규정하거나 강제와 억압을 통해 기정사실로 된 것이며, 불평등을 재생산하는 도구에 불과하다고 봅니다.

이러한 갈등론은 지배와 피지배의 관계와 갈등의 측면을 이해하는 데 유용하지만, 지나치게 갈등을 강조함으로써 현실 속에 존재하는 협동과 조화의 현상을 경시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합니다.

 

사회의 희소가치 부, 명예 권력처럼 누구나 갖고 싶어 하지만 모두를 충족할 만큼 충분하지 않은 사회적 가치를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