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님을 그리워하여 울고 있으니 산 접동새와 내 신세가 비슷합니다. (모함들이 사실이) 아니며 거짓인 줄을 잔월효성(지는 달 뜨는 별)이 아실 것입니다. 넋이라도 님과 함께하고 싶구나 아아 (내가 죄가 있다고) 우기시는 이가 누구입니까 잘못도 허물도 천만 없습니다. 모함에 지나지 않는 것을 서럽구나 아아 님이 나를 벌써 잊으셨습니까 아소님아, 다시 들으시어 사랑해 주소서
▶ 갈래 : 향가계 가요
▶ 형식 : 3단 구성
▶ 주제 : 충절, 연군지사
▶ 의의 1. 10구체 향가의 전통을 있는 3단 구성의 가요
2. 충신연주지사(忠臣戀君之辭)
3. 유배 문학의 원류
1. 국문으로 기록된 고려가요 중 작자와 연 대가 소상한 유일한 가요.
2. 소위 충신연주지사(忠臣戀君之辭)라 함.
3. 확실한 연대는 불분명하나 의종 즉위 10 년 전후의 작품으로 추정. 4. 송강 정철(松江)의 사미인곡<思美人 曲>, 속미인곡<續美人曲> 등은 이 정 과정에서 원류하는 연주지사(戀主之辭) 라 할 수 있다.
사각사각 잔모래 벼랑에 나난 사각사각 잔모래 벼랑에 나난 구운 밤 다섯 되를 심습니다. 그 밤이 움이 돋아 싹 나고서야 그 밤이 움이 돋아 싹 나고서야 유덕하신 님을 여의고 싶습니다.
옥으로 연꽃을 새깁니다. 옥으로 연꽃을 새깁니다. 바위 위에 접을 붙입니다. 그 꽃이 세 묶음 피고서야 그 꽃이 세 묶음 피고서야 유덕하신 님 여의고 싶습니다.
무쇠로 철릭을 말라 나난 무쇠로 철릭을 말라 나난 철사로 주름을 박습니다. 그 옷이 다 헐고서야 그 옷이 다 헐고서야 유덕하신 님 여의고 싶습니다.
무쇠로 큰 소를 지어다가 무쇠로 큰 소를 지어다가 쇠나무 산에 놓습니다. 그 소가 쇠로 된 풀을 먹어야 그 소가 쇠로 된 풀을 먹어야 유덕하신 님 여의고 싶습니다.
구슬이 바위에 떨어진들 구슬이 바위에 떨어진들 끈이야 끊어지겠습니까 천 년을 외로이 살아간들 천 년을 외로이 살아간들 믿음이야 끊어지겠습니까.
▶형식 : 고려 속요
▶성격 : 축도가
▶주제 : 임과의 변함없는 사랑, <태평 성대 의 기원>
▶의의 - 영원 무궁한 사랑을 노래한 작품으로 가 장 뛰어나다 - 불가능한 사실을 전제로 한 완곡한 표현 법을 살린 작품
청산별곡
청산별곡
해석
서경이, 아즐가 서경이 서울이지마는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닦은 곳, 아즐가 닦은 곳인 소성경을 사랑하지만은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임을) 여의느니, 아즐가 여의느니 길쌈하던 베 버리고라도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사랑하신다면, 아즐가 사랑하신다면 울면서라도 쫓으리이다.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구슬이, 아즐가 구슬이 바위에 떨어진들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끈이야, 아즐가 끈이야 끊어지리이까? 나난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천년을, 아즐가 천년을 외로이 지낸들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믿음이, 아즐가 믿음이 끊어지리이까? 나난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대동강, 아즐가 대동강넓은 줄 몰라서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배를 내어, 아즐가 배를 내어 놓았느냐 사공아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네 아내가, 아즐가 네 아내가 바람난 지 몰라서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떠나는 배에, 아즐가 떠나는 배에 (내 임을) 얹었느냐 사공아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내 임은) 대동강, 아즐가 대동강건너편의 꽃을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배를 타 들면, 아즐가 배를 타 들면 꺾으리이다. 나난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1.갈래 : 고려 속요, 서정시
2.형식 : 전8연의 분절체
3.운율 : 3.3.2조, 3음보
4.성격 : 현실도피적, 애상적
5.의의 : 고려인들의 삶의 애환을 반영한 작품
6.출전 : 악장가사, 악학편고, 시용향악 보
7.제재 : 청산과 바다 8.주제 : 생의 고뇌와 비애
● 서정적 자아에 대해 이설(異說)
① 유랑민(流浪民)이라는 견해:청산에 들어가 머루나 다래를 따먹고 살아 야 하는 민중의 괴로운 삶, 특히 유 랑민의 처지를 나타낸 민요이다.
② 실연한 사람이라는 견해:실연의 슬 픔을 잊기 위해 청산으로 도피하고 싶어하는 노래이다.
③ 지식인(知識人)이라는 견해:속세의 번뇌를 해소하기 위해 청산을 찾았 고, 기적과 위안을 구하면서도 삶을 집요하게 추구하는 지식인의 술노래 이다.
이 경우라면 민요였으리라는 가정은 부정되고 고도의 상징성을 지닌 표현으로 보아 창작 가요의 성 격을 띤다
■ AABA구조 노래하기 유형의 문학은 드러내고자 하는 생각을 노래의 틀에 맞추어 표현한다. 이러한 틀로는 동한 음운의 반 복, 음수나 음보의 반복, 유사한 어구의 반복 등을 들 수 있는데 이 중 고려가요, 가시리처럼 가시리 가시리잇고 바리고 가시리잇고 A A B A 구조라 한다. 이는 반복 반복 변화 반복의 구조이다. 다음은 그 예들이다.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민요>
▲가시리 가시리잇고 나난 바리고 가시리잇고'<고려가요 가시리>
▲살어리 살어리랏다. 청산에 살어리랏다.<작자미상의 청산별곡>
▲형님온다 형님온다 보고싶은 형님온다'<시집살이 노래>
▲가난이야, 가난이야, 원수년으 가난이야,
▲돈 봐라, 돈 봐라, 얼씨고나 돈 봐라. <흥보가>
▲나는 왕이로소이다. 나는 왕이로소이다. 어머님의 가장 어여쁜 아들, 나는 왕이로소이다. <홍사용, 나는 왕이로소이다.> ▲산에는 꽃 피네/ 꽃이 피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피네'<김소월의 산유화>
▲해야 솟아라, 해야 솟아라, 말갗게 씻은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 <박두진의 해>
■ 감정이입(感情移入,empathy) 대상(곧, 자연계)과 인간에 대하여 가지는 자신의 감정을 저도 모르게 다시 그 대상과 인간에게 옮겨 넣고 마치 자신과 같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듯이 느끼는 것을 감정이입이라 한다. 예를 들어, 흐르는 시 냇물은 소리를 늘 내며 흘러가지만, 감정을 느끼는 주체자가 슬플 때는 냇물 소리가 슬프게 느껴져 처량 한 소리를 낸다고 하고, 주체자가 기쁠 때는 명랑한 소리를 내며 흘러간다고 느끼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면, 한 독자가 소설의 주인공과 자기를 동일시(同一視)하여 그 주인공이 웃었다는 대목에 이르러서는 자기도 같은 마음에서 따라 웃었다는 것, 또는 무섭게 찡그린 배우의 얼굴을 보면서 관객이 자기도 모르 게 얼굴을 찡그리는 것 등은 다 감정이입의 결과이다.
● 왕방연 시조 천만리(千萬里) 머나먼 길에 고운 님 여희옵고 / 내 마음 둘 듸 없어 냇가의 안자이다. / 져 물도 내 안 같도다 우러 밤길 녜놋다
사모곡
사모사모곡
해석 : 호미도 날이지마는 / 낫같이 잘 들 리도 없습니다 아버님도 어버이시지마는/ 위 덩더둥셩/ 어머님같이 아껴 주실 리 없어라 아! 님이여 어머님같이 아껴 주실 리 없어라
▶연대 : 고려시대
▶갈래 : 고려속요
▶형식 : 비연시(非聯詩), 단연시(單聯詩)
▶운율 : 3음보
▶주제 : 어머니 사랑 예찬
동동
동동
해석
덕일랑 뒤에 바치옵고 복일랑 앞에 바치옵고 덕이여 복이라 함을 드리러 오십시오. 아으 동동다리
정월 냇물은 아아, 얼다 녹다 하는데 누리 가운데 나고는 이 몸은 홀로 지내누나. 아으 동동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