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사용. 작가미상

감상 포인트
「어사용은산에서남성들이 나무들할때부르던노래로,이작품은경상북도울진지방에서전해오는노래를채록한것이다.「어사용은 부르는사람에따라노랫말과곡조가다양한데, 깊은산중에서홀로 나무를하면서느끼는 고독감을신세한탄의형태로풀어낸것이많다. 이 노래에서도화자는나이가들고몸도아프지만힘든노동을해야만하 는자신의신세를한탄하고있 는데. 돌아가신어머니를애타게부르는외 침과바늘같은몸에황소같은병이 들었다는한탄이화자가처한부정적현실을잘보여주고있다.
베를 노래 작가 미상


• 날 아 다 가 :( 베 나 돗 자 리 등 을 짜 려 고 틀 )에 날 을 간 격 이 고르 게 벌 여 쳐 서 .
• 이매: 잉아. 베틀의날실을한칸씩걸러서끌어올리도록맨굵은실.
• 바디집:바디를끼우는테'바디'는베의날을고르며북의통로를 만들고씨실을쳐서베를짜는구실을함.
• 북:배들에서, 날실의등으로왔다갔다하면서씨실을푸는기구
감상 포인트
이작품은강원도통천지방의노동요로,부녀자들이베를짜면서노래했다고해서'베틀가'라고도한다.44조4음보의운율을활용하여 뽕잎을따서실을뽑고옷을만들기까지의과정을시간순서대로 노래하고있으며,대구법과반복법.언어유희와같은다양한표현기법을사용 하여노동의힘겨움을노 래를통해풀어내고있다. 특히화자는버들을하늘에놓고베를짠다고표현함으로써자신의모습을베를짜는선녀에 바유하고있는데. 이는힘겨운노동속에서도낭만과여유를잃지않았던우리조상들의사고방식이반영된것으로볼수있다.


• 「어사용」이란?
『 어 사 용 은 산 에 서 남 성 들 이 나 무 를 할 때 부 르 던 민 요 로 , ' 어 새 이 ' 라 고 도 하 며 , 한 자 용 어 로 는 ' 초 부 가 이 다.
길 게 배 는 구 슬 픈 곡 조 는 흔 히 ' 메 나 리 ' 라 고 하 는 것 과 상 통 한 다. 산 간 지 방 에 서 들 을 수 있 는 데 , 특 히 경 상 북 도 태 백 산 맥 지 역 인 영 양 영 덕• 청 송 영 천 등 지 에 서 조 사 된 자 료 가 풍 부 하 다 . 이 노 래 는 주로 머 슴 들 이 부 르 는 데 , 산 에 가 서 나 무 를하노라면늦도록장가를가지못하고고생만하는신세가더욱서러워신세한탄을하는노래이 다. 혼자서부 르고, 누가들으면해롭다고도한다. 산만한형식으로, 음보다행의구분이확실하지않은노래가마치사설시조처럼길게 이어진다. 이따금씩'이후후후' 또는'어허허허어이어이' 하는말이삽입된다. 산의모습도노래부르는이의심정처 럼을씨년스럽게묘사하고,'가마귀'를등장시켜갖가지병신성스러운모습을그리기도한다. 그래서지방에따라서는 이노래를' 가마귀타령'이라고도한다. ' 남날적에나도나고내날적에남도났건만/ 어떤사람팔자좋아호의호식하고지내건마는' 라는말을앞세우고, ' 나는어이팔자가기박하여/ 석자시치감발에 다목발없는지게에다/ 썩은새 끼지게꼬리에황경피낫자루에다. ....'라고하며자기의처량한거동을그리는것이흔히들을수있는사설이다. 눈 쌓인만학천봉을오르내리는고생과장가못간설움, 인생이서글프다는푸념을보태기일쑤이다.그러나사설은고 정되어있지않으며, 즉흥적인창작의여지가많다. 가락이빠르고말이많이들어가는'잦은어사용'도있다.
Q. 혼자노동을하면서부르는민요와여럿이노동을하면서부르는민요에는어떤차이가있나 요 ?
A. 나무를하거나베를짜는일은모두단조로운작업을지속해야하는힘겨운노동으로, 혼자서하 는경우가많습니다. 이렇게혼자서노동을할때에는여럿이함께일할때는말할수없었던자신 의처지를노래를통해허심탄회하게드러내는것이가능했지요. 또한혼자서부르는노동요에는
자 신의 고달픈 삶을어찌할 수 없는 것으로여기는 현실 인식을 보여 주거나 다른 대상에 빗대어 자신을나타내기도했으며, 노동을통해얻게될긍정적결과에대한기대 를드러내는노랫말을 사용하는경우도있었습니다. 그런점에서혼자서노래를부르는것은노동의고통을이겨내고 슬픈마음을달래는자기치유의과정이라할수있습니다. 이와달리여럿이노동을하는경우는
논매기와같이노동의강도는약하지만같은동작이장시간지속되거나, 타작과같이노동시간은 짧지만노동의강도가강한형태로구분할수있습니다. 노동시간이긴정우농민들이함께부르 는노래는지루함을달래거나일의마무리 를재촉하는역할을하며, 노동시간이짧은경우의노 래는큰힘을얻기위해순간적으로합일된동작을이끌어내는역할을하지요. 이때부르는노동요는노동은힘겨움의대상이아닌, 즐거움의대상으로인식하게하는기능을수행한답 니다.
영립_ 김삿갓

감상 포인트
이 작품은 방광 생활을 하는 화자의 벗이 되어 주며 비바람을 막아 주는 삿갓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한 칠언 율시이다. 욕심을 버리고 소달하 게 살아가는 방랑의 삶을 드러내면서 걷치장에 불과한 속인들의 위선적 삶과 자신의 삶을 대비하고 있다.
원생원_ 김삿갓

감상 포인트
이 작품은 어느 지방을 방랑하던 작가가 그곳에 모여 있던 마을 유지들의 푸대접을 받은 후 지은 작품으로 오언 절구에 해당한다. 각 구절 끝 의 세 글자는 ' 원생원. ' 서진사' '문청지' ' 조석사'로 발음되는데. 이는 자신을 푸대접한 마을 유지들을 중의적으로 드러내언서, 동시에 그 사 람들을 동물에 빗대어 풍자한 것이다.
청산리 벽계수야 ~_ 황진이

감상 포인트
이 작품은 조선 중기의 대표적 여류 시인인 향진이의 평시조이다. 당대의 왕족으로 '벽계수'라 불리던 사람이 자신을 과소핑가한다는 말을 들은 황진이가 그를 유인하기 위해 지어 불렀다고 알려져 있다. 빼어난 중의법과 비유적 표현을 활용하여 퇴락하거나 속되지 않게 자연의 영원 함과 인간의 유한함을 대조하고 있다. 자연과 인생을 즐기며 살아가는 낭만과 여유를 읽어 낼 수 있다.


• 언어유희
언어유희는 다른 의미를 암시하기 위해 말이나 동음이의어를 해학적으로 사용하는 표현 방법으로, 말이나 문자를 소 재로 하는 유희를 의미한다. 언어유희란 일차적으로 저급한 기지[Wit)의 형식으로 낱말 놀이의 초기 유형에 든다. 이 때 언어유희는 해학을 목적으로 하기보다는 이중의 의미를 나타내는 명칭을 중심으로 진지하게 사용된다. 낱말의 소 리들에 대한 진지한 관심을 토대로 발생한 언어유희는 차츰 해학을 목적으로 하게 된다. 아이러니의 한 변형으로서 언 어유희는 단순한 말장난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풍부한 기지와 날카로운 어조로 풍자의 형식이 된다.
언어유희를 시에서 사용되는 기법으로 나누면 다음의 여덟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 애매한 말의 기법이 있다. 한 낱말이 두 가지 뜻을 가지는 경우, 즉 동음이의어를 활용하는 경우를 말한다. 둘째, 수수께끼의 기법이 있다. 아버지 가 어디로 들어가셨니?' 하는 대답에 아버지가 방으로 들어가셨다. '라는 대답이 아버지 가방으로 들어가셨다.'로 들 릴 수 있는 경우이다. 셋째, 상이한 의미를 지닌 하나의 낱말을 대상으로 하는 기법이 있다. 그리고 넷째로 하나의 어법 이 이중 의미가 되게 하는 말놀이의 기법이 있으며, 다섯째로. 하나의 소리를 다른 의미가 되게 하는 기법, 여섯째로 유 사한 소리가 나지만 의미는 서로 다른 낱말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법, 일곱째로 모음 전환을 이용한 발전의 기법이 있 다. 마지막 여덟째로 낯익은 어법에 가벼운 변화를 주는 기법이 있다. 언어유희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은 회극적 효과든 진지한 효과든 낯익은 어법들을 숙고하면서 이루어진다. 여덟 번째 기법의 예로는 오규원의 '콩밭에 콩 심기 인어 받에 언어 심기 / 그와 같은 방법으로 아픔 밭에 아픔 심기'『콩밭에 콩 심기, 중)를 들 수 있다. (김훈겸)
- 한국문학평론가협회, 「문학비평용어사전,
• 방랑 시인 김삿갓은 누구인가
흔히 대표적인 방랑 시인으로 김삿갓 즉 김병연이 제일 유명하지만, 사실상 김삿갓은 여러 과객과 방랑 시인들을 망라 하는 지칭으로 보아야 한다. 1939년 초간된 『김립시집 이나, 1956년 간행된 「풍자 시인 김삿갓, 등에는 김삿갓 또는 김병연의 이름으로 수록된 다수의 작품들이 있는데, 이 작품 모두가 김병연이 지은 것은 아니다. 「몽유야담에 따르면 김병연은 자신이 지은 시에 자신의 성명을 반드시 밝혔다고 하는데, 위 책에 실린 작품들 모두에 그의 성명이 표시되 어 있지는 않다. 또한 김립시집」의 대중보판(1941)을 직접 편집한 이용수는 자신이 김병연의 작품이 아닌 것을 알면 서 함께 수록한 작품이 있다고 인정하기도 했다.
'방랑 시인 김삿갓'이 지은 것으로 알려진 여러 작품들의 실제 작자는 민간의 식자층에게 과시(*품, 과거를 볼 때 짓 는 시)나 한시를 가르쳐 주던 여러 방랑 과객들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방랑 생활의 다양한 체험을 바탕으로 그들이 지은 단구(® 6, 글자 수가 적은 글귀나 시)나 연구(tal, 한 사람이 각각 한 구씩을 지어 이를 합하여 만든 시), 파격 시 와 육당풍월(5 . A, 저속하고 품격이 낮은 내용을 가진 시나 흥취를 자아내며 놀기 위해 지은 시를 이름.) 그리고 고풍적인 시들은 한시 읽기의 묘미를 더해 주고 있다.
• 황진이의 생애와 대표작
조선조 중종 때 개성 출신의 유명한 여류 시인으로, 송도 양반 황 진사의 서녀로 알려져 있다. 용모가 출중하며 뛰어난 총명과 시서 음률에서 뛰어난 예술적 재능을 갖추어 그와 관련된 일화가 많이 전한다. 서사(#맛)에도 정통하고 시가 에도 능하였으며, 당대의 석학 서경덕 밑에서 공부했다고도 한다. 자부심이 강하여 스스로를 서화담• 박연 폭포와 더 불어 '송도삼절 (4A 80 드 Ce)>'이라 불렀다고 하며, 10년을 수도한 지족 선사를 파계시키고 왕족인 벽계수를 시조 한 수로 도취시켰다는 이야기가 있다. 황진이의 작품은 풍부한 정감과 자유분방함 속에 사실적 수법이 담겨 있다고 평가받는 데 시조 여섯 수와 한시 몇 편만이 남아 있다. 주로 연회장이나 풍류의 장에서 창작된 데다 기생이라는 신분적 한계 때 문에 전해지는 작품이 많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그의 유명한 시조 작품 중 하나는'동짓달 기나긴 밤을 ~;이다.
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허리를 베어 내어
춘풍 이불 아래 서리서리 넣었다가
어른 님 오신 날 밤이어든 구비구비 펴리라
- 황진이는 이 작품에서 추상적 개념인 시간을 사물처럼 토막 내는 과감한 시적 발상을 보여 주고 있는데, 임이 없는 시간을 과감하게 잘라 내어 임과 함께하는 시간에 덧붙이고 싶다는 재치 있는 착상을 통해 임에 대한 간절한 그리 움과 진심 어린 애정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Q. 여러 작품 간의 공통점이나 차이점을 쉽게 찾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A. '문항 1은 (가), (나), (다)를 이해한 후 작품 간의 공통점이나 차이점을 떠울려 비교해 보는 운항 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잘 풀기 위해서는 주어진 정보를 잘 정리하면서 각 작품의 특징과 주제 의 식을 따져 볼 필요가 있습니다. (가)와 (나)의 작가는 같다고 하지만, (가)는 방랑 생활을 선택한 자 신의 삶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고, (나)는 방랑 생활에서 겪었던 안타까움을 드러내고 있습 니다. 그러면서 (가)와 (나)에 제시된 소재의 성격 또한 화자의 삶에 도움이 되는 '삿갓'과 화자의 삶을 힘겹게 만드는 '원숭이' '주' '모기' '버룩'으로 구분되고 있습니다. (나)와 (다)의 경우 중의 적 표현을 활용하여 이면적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사하지만, 삶을 바라보는 화자의 태 도에는 차이가 보입니다. 각 작품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하는 기준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화 자, 상황 맥락, 소재, 태도, 표현법, 주제 의식 등을 고려하면서 각 작품의 특징을 구체적으로 파악 하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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