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이별, 맹세, 접동새, 수철리 - 빨리 시작하는 공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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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 이별. 한용운

감상 포인트
이 작품은 부재하는 ' 당신'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 임과 재회하고 싶은 바람을 형상화하고 있다. 화자는 임이 부재하는 상황을 '거짓 이별'로 규 정하는데. 이는 객관적인 이번의 상황을 부정함으로써 언젠가 재회할 수 있다는 소망을 나타낸 것이다. 결국 '거짓 이별'은 한용운의 대표작인 『님의 침묵에 나오는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라는 사구와 유사한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작품은 경어체 어조를 활용하여 경건한 분위기를 조성하며, 대비되는 색채 이미지의 시어를 통해 임에 대한 영원한 사랑을 표현하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 한용운 시에서의 '님'의 의미
한용운 시에서 '님' 혹은 '당신'은 화자가 기다리다 지치면 마음을 거두는 존재가 아니라 반드시 함께해야 할 절대적 존재이다. 그의 시집 「님의 침묵」 서문에서는 '기준(찬양하는) 것이 다 님이다"라고 했는데, 한용운의 생애로 볼 때 ' 부 처님', '불교의 진리' '조국''어느 여인' 등 다양한 대상을 상정할 수 있다. 다만 앞에서 언급했듯이 그 대상은 잠시 헤 어지더라도 반드시 다시 돌아올 존재이다. 따라서 시에서 화자가 이별을 대하는 태도는 체념이나 원망보다는 초연적 이고 의지적이라 할 수 있다.



Q. 시 작품의 문항에서 <보기>는 어떤 기능을 하나요?
A. 문학 갈래 중 시 작품 관련 문항에서 <보기>는 대개 작품을 이해하는 준거를 제시하는 데 활용됩 니다. 운학 작품은 감상의 관점과 태도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문항의 선지들이 지나치게 확장적 의미를 담게 되어 선지로서의 기능을 하지 못합니다. 이때 <보기>는 문학올 독해하여 문제를 푸는 학생들에게 이렇게 감상하라는 준거를 제시해 주는 역할 을 합니다. 따라서 <보기>가 제시된 문항이 나오면 <보기>를 먼저 읽어 작품을 어떻게 읽을 것인 가를 생각한 후 작품을 읽고 문제를 푸는 것이 좋습니다.




맹세 조지훈


감상 포인트
이 직품은 임에 대한 영원한 사랑의 '맹세'를 노래하고 있다. '거룩한 일월'로 표현되는 임은 절대적 사랑의 대상으로, 그 앞에서 우는 행위는 임 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작품은 '만년을 싸늘한 바위를 안고 '그 뼈가 부합하여 다시 죽을 날까지'와 같은 불가능 한 상활을 통해 입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과 영원한 사랑을 형상화하고 있다. 또 대비되는 색채 이미지의 시어, 유사한 구문의 반복을 활용해 주 제를 강조하고 있다는 특징도 있다.



표현상의 특징
•'~ 어찌하리야: '~ 지니냐: '~ 어이하리야.' 의문문의 방식으로 임에 대한 화자의 태도나 정서를 강조함.
•'~하는 것 ~라도 ~까지': 동일 구문을 변형, 반복함으로써 화자의 태도를 강조하고 운율을 드러내는 효과를 얻음.
• '울어라'와 같은 영탄적 표현을 통해 화자의 북받치는 감정을 드러냄.
- 전체적으로 화자의 의지적 태도를 강조하고, 임에 대한 절대적 사랑을 부각함.

• 불가능한 상황 제시를 통한 의미 강조 표현
이 작품에는 '만년을 싸늘한 바위를 안고도 / 뜨거운 가슴을 어찌하리야' '힌 뼈가 되는 먼 훗날까지 / 그 뼈가 부활하 여 다시 죽을 날까지 '처럼 도저히 이루어질 수 없는 불가능한 상황이 자신에게 이루어졌다고 표현하고 있다. 이런 표 현 방법을 활용한 것은 불가능한 상황을 가능하게 만들 정도로 임에 대한 자신의 사랑이 영원하고 절대적임을 강조하 기 위해서이다. 우리 문학 작품 중에는 불가능한 상황을 설정하여 임에 대한 절대적 사랑을 노래한 경우가 많다. 예컨 대 고려 가요 「정석가,에서는 구운 밤을 모래밭에 심온 후에 그 밤에서 싹이 돋으면 임과 헤어지겠다고 말하고 있는데, 이는 결국 임과 헤어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Q. 시인 조지훈에게 '임'은 누구일까요?
A. 한용운의 시에 나오는 '임'은 다양한 의미로 해석되나 조지훈의 '임'은 비교적 분명하게 해석됩니 다. 조지훈은 일제 강점과 해방, 한국 전쟁, 4• 19 혁명 등 수많은 시대적 사건을 겪을 때마다 지사 적 면모를 보이며 시와 글로써 역사의 증언자가 되고자 하였습니다. 특히 이 작품이 1959년 간행 된 시집 『역사 앞에서」에 수록된 점으로 볼 때, '임'은 화자가 변치 않는 사랑을 맹세하는 절대적 존재인 조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접동새 김소월

감상 포인트
이 작품은 한(원)의 정서를 바탕으로 고전 설화에서 모티프를 차용한 시이다. 설화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어머니의 죽음으로 함께 살던 가족의 행복이 깨어지고, 의붓어미가 들어와 전처의 자식들을 구박하고 시기를 한다. 결국 익붓어미의 시생에 시집을 가려던 누나는 죽고,죽어서도 동 생들을 잊지 못해 접동새로 환생한다. 의붓어미는 누나에게 저지른 악행에 대한 처벌을 받고 죽어 까마귀가 되는데, 전동새는 까마귀를 피해 남 들이 다 지는 깊은 밤에만 동생들의 주위를 앰돌며 슬피 운다. 이 작품은 고전 설화의 모티프를 차용했다는 점과, 전통적인 주제와 정서를 표현 했다는 점에서 우리 문학의 전통을 충실히 계승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학 작품의 창작 동기
인류 보편적으로 가족 구성원인 혈육은 누구에 게나 중요하다. 그러나 한국어에서 가족 관계를 나타내는 말이 특별히 발달했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우리 문화에서 가족의 의미는 더욱 크다 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가족이나 혈육의 죽음에 큰 의미를 부여하며 안타까움과 슬픔을 드러내 는 경우가 많다. 계모에 의해 억울한 죽음을 당 하고 밤마다 남동생들을 찾아와 운다는 누나의 한 맺힌 사연이 '접동새의 창작 동기가 되고 있다.

3연~5연에서 시의 내용을 4행으로 비등하게 배열하면서도 3음보 단위로 구성하였다. 그런데 3음보 단위가 1개에서
4개까지 늘어나는 점층적 배열을 따르고 있다. 이러한 기법은 독자에게 정서의 극대화 혹은 사건의 극대화라는 효과 를 거두려는 의도에서 차용된 것이라 할 수 있다.
• 김소월 시에 대한 이해
김소월(1902~1934)은 새로운 시 형식 발견과 시적 율격의 표현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그는 일정한 음수율의 정형 시라는 외형을 추구하면서도, 그 속에 자유시의 시적 형식을 정착시키고자 하는 의도를 분행시로 담아냈다. 분행시란
3음보, 75조 율격을 가진 하나의 시행을 둘 혹은 그 이상으로 나눈 것을 의미한다.



Q. 두 작품의 공통점을 묻는 문항은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A. '문항 1'은 두 작품의 공통점에 대해 묻고 있습니다. 이렇게 두 개 이상의 작품이 제시된 세트에서 는 1번 문항이 작품 간의 공통점에 대해 묻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작품 간의 공통점에 대해 묻 는 문항의 경우 많은 경우가 형식적 특징과 관련되어 있고, 크게 어렵지 않음에도 학생들이 어려 움을 느끼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는 제시된 모든 작품에 대해 사전 지식이 없거나 있다고 하더라 도 작품들의 조합이 새롭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작품 간의 표현상 공통점을 묻는 문항은 매 우 쉬운 수준으로 선지를 구성합니다. 처음 보는 작품이라 할지라도 쉽게 눈에 띄는 수준에서 형 식상의 특징을 근거로 선지를 구성합니다. 따라서 위축될 필요 없이 자신감 있게 문항을 해결하면 의외로 쉽게 답이 보일 것입니다. 작품 전체를 대상으로 너무 지엽적인 선지의 내용을 확인하려는 시도로 인해 시험 시간을 허비할 수 있으므로 지엽적인 판단에서 벗어날 필요도 있습니다.



수철리 김광균

감상 포인트
이 작품은 누이동생이 묻혀 있는 묘지를 찾아 그리움과 추모의 마음을 노래하는 사이다. 누이동생이 잠든 묘지의 풍경을 한 폭의 수채화처럼 묘 사함으로써 누이동생에 대한 화자의 정서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또한 누이동생의 무덤을 살아 있는 화자와 죽은 누이동생의 교감이 이 루어지는 공간으로 표현하고 있다.


• 김광균 시의 특성
김광균의 많은 작품에서는 풍경화 그리듯이 시인의 주관과 감각에 의해 원경의 풍경이 재현되고 있다. 이때 시각적 이 미지가 주요하게 사용되며, 다양한 이미지가 시적 자아의 애상감, 고독감 등의 정조를 드러낸다. 좀 더 엄밀히 들여다보 면, 김광균 시가 추구했던 이미지들은 평면적인 이미지라기보다는 조형적이고 입체적인 이미지라 할 수 있다. 또, 시각 적 이미지와 더불어 청각적 이미지도 주요하게 사용되고 있다. 이런 김광균 시의 특성은 감정을 직설적으로 표출했던 당 대의 시문학 경향에 비추어 볼 때 주관적 정서를 감각적으로 사물을 통해 환기시킨다는 점에서 독보적이었던 것이었다.
• 공간적 배경에 대한 이해
이 시의 제목은 '수철리'이다. '수칠리'는 현재의 서울 금호동 지역에 해당하는 옛 지명으로 추정된다. 누이동생의 무 덩이 있는 공간적 배경인 '수철리'는 시적 화자의 개인적 체험이 이루어지는 구체적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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