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화록 윤동주

이작품은암울한시대상황에처한시인의자세가잘드러난시로평가받는다. 과거자신의삶을욕된것으로인식하고'무슨기쁨을바라살아 왔던가:와같은탄식으로참회를갈음하던화자는언젠가는반드시찾아올' 그어느즐거운날'을전망하면서그때자신이"부끄런고백: 즉현 재의참회를다시참회할수있기를기대한다. 그러나이러한기대를실현하기위해서화자는'밤이면밤마다 '손바닥으로발바닥으로'거울을 닦는행위,즉치열하고처절한자아성찰이요구됨을인식한다.이러한자아성찰의결과자신이'홀로: '슬픈'희생의길을걷게될것임을깨 닫고도이를감내하겠다는화자의태도에서 숙연함올느낄 수있다.

부정적 현실에 대한 반응
인간은 부정적 현실에 대하여 다양하게 반응할 수 있는데, 윤동주의 「참회록 에서 화자는 자신 의 내부로 침잠하여 현실과 관련한 자신의 문제 름 발견하고 자기반성을 통해 변화된 자신의 모 습을 도모하고 있다. 윤동주가 일제 강점기를 살 았던 시인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참회록은 주 권을 빼앗긴 현실을 무기력하게 살아가는 자신 에 대해 참회한 내용이라 볼 수 있다.

• 윤동주의 생애와 시 창작에 대하여
「참회록」의 말미에는 이 시를 쓴 날짜가 1942년 1월 24일로 적혀 있다. 물론 이 날짜는 오래전부터 숱한 생각을 되풀 이하며 써 온 작품을 완성해서 최종적으로 적은 것일 것이다. 윤동주는 「참회록」을 완성하기 한 달 전인 1941년 12월 27일 연희 전문학교를 졸업하고 고향에 돌아와 있었다. 그러니까 서울 유학을 마치고 고향인 북간도 용정으로 돌아와 겨울을 보내면서 「참회곡을 쓴 것이다. 그리고 다시 서울로 와서 히라누마 도조로 창씨개명한 이름을 제출하였다. 윤 동주가 창씨개명을 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은 일본으로 유학을 가고자 했기 때문이었다. 이렇게 해서 일본으로 유학을 떠난 윤동주가 동경에 있는 릿코 대학에 입학한 것이 1942년 4월 2일이었다. 「창회록,은 이러한 행적과 관련된 시인 의 고뇌가 가득히 어려 있는 작품이다.
Q. 시어들을 감상하는 문항은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A. '문항 3'은 두 작품에서 공통적인 시어를 찾아 밑줄을 긋고 비교하여 감상하는 문항입니다. 현대 시 세트의 경우 두 작품 이상이 묶여 제시되기 때문에 세트로 묶인 작품들을 함께 읽어 보아야 할 타당한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문항 3' 같은 것이 그러한 이유를 설명해 줄 수 있는 문제입니다.
「참회록」의 마지막 연에 등장하는 '사람'은 현재의 자기반성과 성찰을 통해 도달할 수 있는 미래의 자신의 모습입니다. 즉 「참회록,의 ' 사람'에는 화자가 추구하는 모습이 반영되어 있다고 할 수 있 습니다. 이와 비교하여 함께 감상해야 할 시어는 대척점에 있는 시어이거나 뚜렷이 비교될 만한 포인트가 있는 것일 것입니다.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신동엽

이 작품은 암울하고 부조리한 현실에 대한 직시를 통해 희망적 미래를 맞이할 수 있다는 화자의 인식을 드러내고 있는 시이다. 화자는 민중이 구속과 억압으로 상징되는 ' 먹구름: ' 쇠 향아리'를 하늘로 착각하고 살고 있음을 지적하고, '네 마음속 구름을 닦고'. '네 머리 위 쇠 항아릴 찢' 으며 현실을 직시할 것을 강조한다. 이러한 현실 직시를 통해 진정한 ' 하늘'을 볼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 작품은 명령형 표현과 설의적 표현 을 통해 화자의 단호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으며, 1연과 9연에서 수미상관적 구성을 통해 억압적 현실에 대한 올바른 인식의 필요성과 현실 극복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부정적 시어의 상징적 의미 문장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에서는 시어의 대 립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이 시가 창작된
1960년대를 생각해 볼 때, '먹구름'이나 ' 쇠 항 아리'는 '하늘'을 못 보게 하는 장애물로, 자유와 민주를 누리는 민중의 삶을 방해하는 구속과 억 압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쇠 항아리'의 '쇠'는 총과 같은 무기를 떠올려 군사 정권의 억 압을 연상시킬 수 있다.
이 시는 지금까지의 우리의 삶이 구속과 억압 속에 있었음을 깨닫게 하고 있으며 진정한 자유와 민주를 누릴 것을 촉 구하고 있다. 현실을 똑바로 직시하지 못하는 민중을 향해 '누가 하늘을 보았다고 하는가'라고 도전적인 질문을 던지 며' 닦아라''찢어라'라고 구체적인 행동을 촉구하여 변화된 세상이 도래하기를 회구하고 있다.
• 1960년대 시대 상황
1960~70년대는 경제 개발, 식량 증산, 중화학 공업 육성 등 경제•산업 분야 전반에 걸쳐 정부 주도의 고속 성장을 추 진하는 과정에서, 개인의 일상생활에 대한 금기와 통제가 광범위하게 이루어졌다. 사회 분위기가 문란해지는 것을 막 는다는 이유로 공무원•군인의 술집과 다방 출입을 단속했고, 식량 절약을 위해 절미 운동과 혼• 분식 운동을 대대적으 로 추진하면서 학교에서는 쌀과 보리의 혼합률을 확인하기 위하여 학생들의 도시락을 검사하였다. 1968년의 경우 매 주 수요일과 토요일을 분식의 날, 일명 '무미일(#*E)로 정하여 쌀로 만든 음식을 팔지 못하도록 하였다. '무미일'은
1977년 크게 풍년이 들어 쌀이 남아돌면서 폐지되었다. 해외여행에 대한 통제가 강화된 것도 1960년대이다. 경제 개 발 등으로 해외여행자 수가 증가하자, 정부는 불필요한 외화의 낭비를 막고자 하였다. 이에 경제 개발과 관련성이 낮 은 해외여행 등을 억제하였고, 해외여행 관련 추천과 심사 여권 발급의 절차 등을 강화하였다.
Q. 설의적 표현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문향 1 관련
A. 설의법 혹은 설의적 표현은 쉽게 판단할 수 있는 사실을 의문의 형식으로 표현하여 상대편이 스스 로 판단하게 하는 수사법입니다. 설의법은 의문문 형식이지만 답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의문문과 구별됩니다. 설의법을 활용하면 말하고자 하는 바를 강조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에서도 설의법이 사용되고 있는데, 이때에는 아무도 진정한 하늘을 보지 못했다는 바를 강조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 하늘'의 의미가 ' 하늘' 이라고 착각했던 '먹구름'과 진정한 ' 하늘'로 구분되게 됩니다. 화자는 진정한 하늘을 보게 된다면 삶의 '외경'을 알게 되어 발걸음조차 조심하게 되며, ' 연민'을 알게 되어 억압된 세상을 불쌍히 여 기며 눈물 흘리게 될 것이라고 노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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